꽃무릇과 비슷한 꽃으로 상사화(相思花)가 있습니다. 많은 사람들은 꽃무릇과 상사화를 같은 꽃으로 착각합니다. 심지어 행정기관에서조차 팻말에 ‘꽃무릇(상사화)’ 또는 ‘상사화(꽃무릇)’라고 표기하기도 하기도 합니다.
하지만 이 두 꽃은 엄연히 다른 꽃일 뿐 아니라 꽃이 피는 시기도 차이가 있습니다.
아래에서 세부적인 꽃무릇과 상사화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.
기본적으로 꽃무릇은 상사화의 종류 중 하나에 속합니다.
꽃무릇과 상사화 둘 다 잎이 없을 때 꽃을 피는 게 같은 점입니다. 상사화는 봄에 잎이 돋아나고, 여름에 꽃대를 올려 꽃을 피웁니다. 꽃무릇은 가을에 꽃이 잎보다 먼저 피워냅니다. 이처럼 꽃무릇과 상사화의 꽃말은 사랑과 관련되어 있습니다.
꽃무릇과 상사화 차이
분류 | 꽃무릇 | 상사화 |
원산지 | 한국 | 일본 |
학명 | Lycoris radiata | Lycoris squamigera |
꽃무릇 개화시기 | 9-10월 사이에 개화 | 8-9월 사이에 개화 |
잎과 꽃 개화 순서 | 꽃이 먼저 핀 뒤 꽃이 지면 잎이 난다. | 잎이 먼저 난뒤 잎이 지면 꽃이 핀다. |
꽃줄기 높이 | 30-50 cm이고 잎모양이 좁다. | 50-70 cm이고 잎모양이 넓다. |
색 | 짙은 선홍빛 | 연보랏빛 또는 노란빛 |
꽃말 | 슬픈 추억 |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|
꽃이름 유래 | 화엽불상견 상사화(花葉不相見 相思花) 에서 나온 말로 '꽃과 잎은 서로 만나지 못하지만 서로 끝없이 생각한다'는 뜻 |
그늘에 숨어 무리 지어 핀다하여 붙여진 이름 |
상사화의 종류에는 꽃무릇(석산), 진로랑상사화, 붉노랑상사화, 위도상사화, 제주상사화, 백양꽃가 있습니다.
꽃무릇의 또 다른 이름으로는 노아산, 산오독, 산두초, 야산, 붉은상사화로 불려집니다.
상사화에 대한 전설
어느 스님이 세속의 처녀를 사랑하여 가슴만 태우며 시름시름 앓다가 입적(入寂)한 후 그 자리에 피어났다는 설, 반대로 스님을 사모하여 불가로 출가하겠다는 딸을 억지로 결혼시켜 마음에도 없는 사람과 살게 해 이루지 못하는 사랑에 홀로 애태우다 죽은 여인의 넋이 꽃이 되었다는 이야기, 옛날 어떤 처녀가 수행하는 어느 스님을 사모하였지만 그 사랑을 전하지 못하고 시들시들 앓다가 눈을 감고 말았는데 어느 날 그 스님 방 앞에 이름 모를 꽃이 피자 사람들은 상사병으로 죽은 처녀의 넋이 꽃이 되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. 한결같이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애절함을 표현해 '상사화'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점은 틀림없는 것 같다.
상사화와 관련된 전설이 대부분 스님과 관련되어서인지 사찰에 가면 상사화가 있는 곳이 많다. 그러나 실제 상사화를 절에서 많이 심는 이유는 인경(鱗莖)에서 전분을 추출하기 위해서였는데, 스님들이 탱화를 그릴 때 상사화 꽃은 말려 물감을 만들고, 뿌리는 즙을 내어 칠을 하면, 좀이 슬지 않고 색도 변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이다.
[출처: 경전 속 불교식물]
올해 찍은 가을꽃 꽃무릇 사진 구경하세요.
실제 불갑산, 선운산 상사화축제에서 보는 꽃은 상사화가 아니라 꽃무릇입니다. 정확히 말하면 상사화축제가 아닌 꽃무릇 축제라 할 수 있지요.
꽃무릇 국내 최대 서식지로 유명한 곳은 고창 선운사, 함양 상림, 영광 불갑사, 함평 용천사 등이 있습니다.
잎 없이 피어도/ 외로워 하지 않고/ 흔적 없이 지는 걸/ 두려워 하지 않고/ 심장을 갈기갈기 찢어/ 세상에 뿌리는/ 억장 무너지는 너의 사랑 이야기/ 발길 멈추고/ 듣다가/ 읽다가/ 내 심장도 노을로 타오른다…
‘꽃무릇’ 전문(김해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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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까지 꽃무릇과 상사화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.
날씨 좋은 계절입니다. 가족 들과 가을꽃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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